피델리티의 간판 펀드매니저였던 앤서니 볼턴(Anthony Bolton) 투자부문 대표가 중국 펀드 매니저로 현업 복귀한다. 26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볼턴 대표가 내년 상반기 피델리티의 중국 관련 투자 운용역으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볼턴 대표는 28년간 '피델리티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19.5%, 총 1만4,280%의 수익률을 내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7년 운용역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부터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로 취임, 매니저 양성 및 투자 과정을 감독하는 데 주력해왔었다. 그러나 중국 투자가 유망하다는 확신에 근거해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중국 펀드를 만들어 이를 운용하기로 했다. 볼턴 대표는 이날 "지난 몇 달간 아시아에 체류하며 중국의 엄청난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졌다"며 "내년 초 홍콩으로 이주해 3월께 설정될 예정인 상품의 운용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