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은 오세훈 현 시장과 이미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의원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인 김충환 의원도 경선 레이스에 합류한 상태다.
나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앞으로 예상되는 선거 구도상 제가 제일 경쟁력이 있다"면서 "오 시장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교체지수가 두번째로 높고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의문이며 원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대표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당내에서) 있었던 것 같다"며 두 경쟁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