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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19일 개막] 김장미·진종오·박태환 "황금주말 기대하세요"

한국 내일 金 9개 획득 목표

사격 女 10m 공기권총 단체

남자 50m 권총서 축포 예상

일요일엔 자유형 200m 열려

'토요일에 김장미와 진종오가 첫 축포를 쏘면 일요일 박태환이 릴레이 금메달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 선수단의 '황금 주말'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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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최소 금메달 90개' 목표 달성이 첫 주말에 달렸다.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일정은 20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은 첫날인 이날 하루에만 전체 18개 금메달의 절반인 9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금메달은 20일 오전8시50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장미와 오민경·정지혜가 금메달을 합작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진종오가 첫날부터 2관왕에 도전하고 펜싱 남자 에페의 정진선과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도 금메달 후보다. 사격 대표팀은 최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바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진종오와 김장미·이대명·최영래 등은 14일에야 귀국해 15일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세계선수권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개인전 2관왕에 오른 진종오는 피로로 인한 감기를 빨리 떨쳐내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 밖에 유도와 사이클·승마에서도 대회 첫날 금메달 소식을 기대해도 좋다.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는 11개의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28일이지만 첫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종합 2위 수성 전략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인 박태환이 출격한다.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숙적' 쑨양(중국)과 2년 만의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 빅 매치로 꼽히고 있다. 박태환은 200m에서 우승하면 이 종목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도 박태환은 쑨양을 누르고 200m 1인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박태환과 쑨양이 100분의 1초까지 같은 1분44초93으로 공동 은메달을 땄던 터라 안심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해 대회 3회 연속 3관왕을 노린다. 쑨양과 맞붙을 개인 종목은 200·400·1,500m 3종목이다. 21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23일 자유형 400m, 26일 자유형 1,500m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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