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을 투입해 1년에 100억원을 벌어들인다」과적차량 단속을 위해 설치된 무인속도 감시카메라가 3배를 남기는 짭짤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가재정수입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무인속도카메라 30대(고정용 11대, 이동용 19대)가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적발한 과속차량은 모두 22만2,030대로 범칙금 액수가 카메라 1대당 평균 3억4,000만원씩 모두 101억4,600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경찰청은 무인속도카메라가 운전자들에게 과속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고 판단, 내년에도 7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무인카메라 설치가 늘면서 운전자와의 시비도 많이 줄었고 교통경찰 배치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됐을 뿐아니라 재정수입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국고로 귀속되는 막대한 범칙금이 도내 교통시설 설치 및 유지비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인속도카메라 설치비용은 고정용 1억여원, 이동용 8,000여만원으로 30대설치 예산으로 총 31억여원이 소요됐으며 대당 유지비는 300만~400만원, 평균 수명은 6년이다.【전주=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