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이슈는 하나금융에 긍정적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에 목표주가 5만4,000원(전일종가 3만7,3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우리금융 매각안이 발표됐다. 주요 내용은 ▦지주사 일괄매각 추진 ▦최소입찰 규모 지분율 30% ▦6주간 입찰 참가 의향서(LOI) 접수 예정 등이다.
배정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방안은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이슈”라며 “론스타와의 계약파기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금융 입찰 참여 가능성이 대안으로서 충분히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가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PBR은 0.65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밴드 하단까지 떨어졌다.
배 연구원은 “현 주가에는 M&A 모멘텀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이슈는 본격적인 주가회복 모멘텀이 되지 못하더라도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M&A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사안으로 주가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