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텀블러가 젊은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에는 세련미를 앞세운 편의점 투명 물병이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7월 '세븐일레븐데이'를 맞아 지난 1일 선보인 '럭키세븐 보틀(사진)'은 출시 일주일만에 초기 물량 3만개가 완판됐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블로그와 커뮤니티, SNS를 통해 급속도로 소문이 나면서 올여름 유행 상품으로 단시간에 자리잡은 덕분이다.
세븐일레븐은 럭키세븐 보틀이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주말 3만개를 추가 제작해 전국 점포에 공급하고 오는 10일 3만개를 또다시 추가하기로 했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한때 여성들이 생수나 차 음료를 들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던 것처럼 요즘에는 투명한 물병에 커피나 색깔 있는 음료를 담아 마시는 것이 패션 아이템처럼 유행하고 있다"며 "구매 고객 세 명 중 두 명(66.6%)이 20~40대 여성 고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