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예고도 없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앞서 경찰은 손 사장의 소환조사 일자가 19일로 조율됐다고 밝혔으나 JTBC 측은 내부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은 출석한 손 사장을 상대로 6·4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의 입수 경위와 시점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서울경찰청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왔다.
현재 지상파 3사는 JTBC가 지상파 방송을 인용보도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JTBC 측은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