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본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서울 대학로의하이퍼텍 나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미로스페이스,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광주극장을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지정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했다. 영진위는 지난 11일까지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 신청자를 접수한 뒤 사업능력 등을 심사해 6개사 가운데 하이퍼텍 나다의 동숭아트센터, 미로스페이스의 미로비젼,그리고 ㈜광주극장을 선정했다. 예술영화 전용관은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 3 이상 예술영화를 상영해야 하며 전년도 관객 점유율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를 운영 보조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예술영화 여부에 대한 판단은 영진위의 예술영화인정 심사소위원회가 맡는다. 예술영화 전용관은 상업영화 위주의 배급 불균형을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서 오랫동안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영진위는 그동안 예술영화 전용관 확보를 위해 민간업자를 선정해 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과 영진위가 직접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 등을 병행 추진해왔다. 영진위는 내년에 3∼4개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건물 임차를 통해 서울 2개관과 부산 1개관을 추가로 확보, 전국에 10개 가량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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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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