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A한인회장선거 무효 시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회(KAFL)가 선거무효시비에 휩싸였다.LA한인회 수석부회장인 스카렛 엄(63·여)씨는 지난 7일 LA민사지법에 LA한인회장 선거무효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선거무효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지난달 12일 치뤄진 한인회장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던 엄씨는 『수많은 유권자가 등록명부에서 누락됐고, 선관위조차 불법선거운동을 방관했다』 면서 『원칙과 정직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인회장에 당선된 전 LA한인상공회의소장 하기환씨는 『어불성설』이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한인 수는 404명에 불과하며, 이번 선거 만큼 깨끗하게 치뤄진 선거도 없었다』고 말했다. 법원이 엄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22일로 예정된 하당선자의 취임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인회도 업무공백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앞서 김영배 LA총영사가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무위에 그쳤다. / 이동권 기자DECKARD@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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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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