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도 본격적인 휴대폰 요금인하에 나섰다.
KT는 이용자가 휴대폰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스마트 스폰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규로 가입하거나 휴대폰을 변경하는 쇼 가입자가 스마트 스폰서를 이용하면 요금제에 따라 매월 2,500~2만원의 기본 요금 할인을 받으며 이용기간에 따라 6,000~1만1,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3년 기준 최대 104만4,000원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월정액 9만5,000원의 스마트폰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스마트 스폰서에 가입하게 되면 3년 동안 342만원의 요금에서 30.5%인 104만4,000원의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스폰서는 또 3년의 요금할인 기간을 무약정으로 운영함으로써 약정의 부담을 없앴다. 3년간의 혜택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약정조건 없이 계속 사용하면, 기존 KT의 쇼킹스폰서 골드형/기본형과 달리 기본 요금할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KT는 이와 함께 청소년요금제의 요율도 낮췄다. 알캡150요금제에서 기존에 문자 1건당 15알이 적용되던 요율을 10알로 낮춰 요금을 약 33% 낮췄으며, 알캡주니어 요금을 신설해 만 12세 미만의 초등학교 가입고객의 기본료를 1만5,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0% 인하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 요금인하를 위해 '우량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 '넘버원 요금제' 등 7개 신규 요금제를 내놓았다.
임헌문 KT 개인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청소년요금제에 적용되는 음성 요율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에게 요금 혜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