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블로그엔 금리우대 기회… 年6% 적금… "목돈 마련 짭짤"

■ 저축은행 120% 활용법<br>저축銀 불안감 높지만 은행 건전성 버금가는 알짜도 찾아보면 많아


전일저축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서민들과 직장인들이 애용하던 저축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량 저축은행이 존재하는 만큼 막연한 불안 심리로 좋은 재테크의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는 게 재태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잘만 쓰면 저축은행도 좋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을 '12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블로그를 보면 돈이 보인다=주요 저축은행들의 인터넷 블로그를 활용하면 금리우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쏠쏠한 재테크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블로그인 '토마토 플러스 정기적금 같이해요(café.naver.com/tomatobankplus)'를 방문하면 0.2%포인트의 적금금리 우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5명이 함께 적금에 가입하면 일반 적금 금리에 0.2%포인트를 얹어주는 '토마토 플러스 정기적금' 상품을 팔고 있는데 이 블로그에서는 지역별, 지점별로 같이 적금을 들려고 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4월19일 토마토저축은행 명동점을 같이 방문하자는 글을 한 고객이 올리면 댓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블로그에서는 예금ㆍ적금 재테크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재테크 관련 서적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운영하는 '알럽 알프스(ilovealps.com)'에는 재테크 정보가 풍성하다. 각종 저축은행 상품 소개 및 예ㆍ적금 가입 방법, 급여통장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또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련 소식도 접할 수 있다. W저축은행의 블로그(café.naver.com/iwbank)에도 채권청약 등 재테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로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혁 토마토저축은행 홍보팀 주임은 "회원 가입자 수만 1만명이 넘는다"며 "우대금리를 받기 원하는 20~30대 고객들이 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건전성 버금가는 알짜 저축은행=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저축은행은 은행 못지 않은 건전성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동부는 평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대로 은행 수준으로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3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06%로 부실이 늘어났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만 해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에 불과했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스카이와 민국도 탄탄한 경영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저축은행은 작년 말 현재 BIS 비율이 10.0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83%로 BIS 비율이 10%를 넘는다. 민국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무려 14.51%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92% 수준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부의 경우 감독당국에서도 우수 저축은행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지방을 비롯해 서울에도 작지만 탄탄한 알짜 저축은행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 6%대 적금도 활용을=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데는 적금만큼 좋은 상품도 없다. 저축은행은 아직도 적금에 연 6%대의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금리에 2배가 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건실한 저축은행을 골라 적금을 꾸준히 붓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목돈이 모이면 주거래 은행으로 갈아탈 필요는 있지만 매달 꾸준히 돈을 모으는 데는 저축은행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다. 현재 부산과 부산2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적금에 연 6.5%의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 인천의 에이스는 연 6.3%, 서울의 대영저축은행은 연 6.1%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서울과 대전 등에 지점을 갖고 있는 대전저축은행과 더블유, 동부, 스카이, 제일 등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연 6.5%의 금리에 매달 50만원을 1년간 불입하면 원금 600만원에 이자는 21만1,250원(세전 기준)이 붙는다. 금리가 6.0%라면 이자는 19만5,000원(세전)이 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저축은행도 금리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저축은행을 찾기 전에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 들러 금리수준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저축은행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적금을 활용하면 목돈을 마련하는 데 좋다"며 "건전성을 잘 따져 가입하면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