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캉드쉬] 아시아 금융 투명성 제고촉구

아시아 금융위기의 상당 부분은 금융체제의 투명성 결여에서 기인했다고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3일 말했다.캉드쉬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위기의 핵심에는 금융체제의 불투명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그같은 불투명성은 적어도 재정.금융체제에 있어서 예산 및 구조의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등 국제기관들이 몇몇 아시아 국가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진작에 파악하지 못한 데에는 이같은 투명성 결여가 큰 작용을 했다면서 특히 태국의 경우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금융체제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투명성을 3분의 2, 금융시장 규제를 3분의 1로 하는 「칵테일」처방을 제시하면서 『이 정도라면 위험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한편 주요 국제통화에 있어서 목표환율 체제 복귀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즉각적으로 시행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파리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서 『목표환율 체제 복귀는 분명 내일당장 실행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쪽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또 유로의 내년 1월 출범을 위한 준비상황이 『매우 좋다』면서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세계 통화체제에서 적절한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절대적이고 엄청난」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체제 운용의 첫 2년이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 ECB가 유럽연합(EU)의 인플레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유로화와 다른 국제통화간 관계를 「올바르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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