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관광 이면합의설 공방

국회 문광위10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설'과 언론사 세무조사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지난달 상임위에서 현대아산과 북한의 아태위원회가 맺은 계약내용을 보고받았으나 '98년 합의내용이 유효하다'는 내용의 확인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는 사실상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현정권은 비판적 언론을 말살하기 위해 비판적 지식인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면합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부풀리기식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반박하고 언론문제에 대해 간디의 '7대 망국론'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원칙없는 정치'와 언론사들의 '도덕없는 상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이면합의설이 제기되는 것은 남북관계 투명성에 회의가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한길 문광장관은 금강산 육로관광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야당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면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강산 육로관광 추진계획과 관련, 김 장관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관광공사와 현대아산, 관광업계 대표자 및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금강산 현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한나라당 의원 9명과 자민련 정진석 의원의 소집 요구로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여권내 의견조율을 이유로 의사일정 합의 연기를 요청해 오후 3시를 넘겨 개의됐고,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출석은 여당측 반대로 무산됐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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