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국자 189만여명… 전달보다 22%나 늘어월드컵이 끝난 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 지난 7월 중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출국자가 사상 최고에 달했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입출국자는 189만2,423명으로 한달 전 155만4,864명보다 무려 21.7%나 증가했다.
이는 월드컵 기간 축구를 보느라 미뤄졌던 해외여행이 7월 들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 공항 입출국자 중 내국인의 비율은 70%로 평상시의 50%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입출국자들을 여행지별로 보면 일본이 58만3,0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2만3,626명, 동남아 32만9,285명, 미주 29만7,782명, 유럽 12만3,226명, 오세아니아 5만54명, 기타 8만5,445명 등이다.
공사는 7월 중 괌ㆍ사이판ㆍ동남아시아 등 유명 관광지에 3차례나 태풍이 불어 이들 지역의 여행객들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 가족단위의 여행객 증가와 원화강세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해외 여행객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해외여행 최고 성수기인 7월21일∼8월18일의 1일 평균 공항 입출국자가 평균 5만명을 넘어 이 기간 당초 예상치인 180만명을 훨씬 웃도는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