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101억弗 세네갈 SOC사업에 우리기업 참여

한·세네갈 정상회담…세네갈에 한국형 경제특구 공동추진…세네갈 “해상인프라·디지털시티 사업 참여해 달라”

세네갈 정부가 101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도약계획(PSE)’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우리 정부는 세네갈이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 설립 사업에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하고 ‘한국형 경제특구’를 양국이 공동 조성하는 방안도 진행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세네갈은 교통·에너지·주택·교육·농업·관광 등의 분야에서 26개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PSE 사업을 추진 중인데 규모가 101억 달러에 달한다. 세네갈 투자청은 5일 열리는 한·세네갈 비즈니스 오찬에서 PSE 사업의 내용과 투자유치 활동을 우리 기업에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다카르-말리 철도건설(15억 달러) ▦중서부-북서부 연결 고속도로(12억 달러) ▦다카르시 트림웨이 건설(7억3,000만 달러) ▦공공주택 건설(4억4,000만 달러) ▦비즈니스파크 사업(5억4,000만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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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이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 설립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항만·공항·도로·산업단지 등 우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경험을 전수하기로 했으며 ‘한국형 경제특구’를 조성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세네갈을 내년도의 개발협력 분야 중점 협력 대상국으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실질적 협력도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상 인프라 구축사업도 확대된다. 세네갈은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로 지원한 해상 인프라 구축사업(5,000만 달러)를 바탕으로 우리측에 제2차 해상 인프라사업(9,000만 달러)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양국은 해양수산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 최대 항만설비를 갖춘 최대 수산국으로 우리 원양어선은 세네갈 인근 대서양에서 연간 3만톤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통상·산업·투자 협력 MOU를 맺고 섬유·의류 등 유망분야 창업가 교육훈련, 기술이전, 신재생에너지 협력, 무역사절단 상호 파견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네갈 정부는 7,000만 달러 규모로 건설중인 디지털 시티 구축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으며 새마을운동 경험전수도 요청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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