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대선' 이번엔 야누코비치가 불복

"소송제기" 정정불안 지속

우크라이나 대선 재투표 결과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의 승리가 확정되자 이번에는 여당 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우크라이나의 정정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27일 “헌법과 인권이 유린된 만큼 나는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직전 개정된 선거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어 약 480만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며 선거법 개정을 추진한 유시첸코 당선자를 겨냥했다. 야누코비치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1월 선거 후 유시첸코 지지자들의 시위가 재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전체 유효투표의 99.76%가 개표된 결과 유시첸코가 전체의 52.07%를 확보,44.13%를 얻는데 그친 야누코비치를 약 230만표 차이로 눌러 승리했다고 중앙선관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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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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