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곧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5일 “분당신도시의 경우 지난 9월초까지는 집값상승률이 투기지역 지정요건에 맞이 않아 제외됐지만 최근 아파트가격이 많이 올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일께 나오는 국민은행의 9월 주택동향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동산가격안정위원회를 개최해 분당의 투기지역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도권 5대 신도시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분당은 그동안 5대 신도시중 유일하게 투기지역 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분당신도시는 `9.5부동산대책`에 따른 반사이익과 판교신도시 개발효과 등이 겹치면서 지난 한달동안 집값이 평균 6.11% 오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투기지역지정요건은 `전월의 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이상 높으면서 최근 2개월 평균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상승률보다 30%이상 높거나, 최근 1년간 가격상승률이 최근 3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 이상인 곳`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