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데 힘입어이틀째 상승하며 지수 43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49%) 낮은 426.19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장중에 지속된 가운데 오후들어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하며 전날보다 3.50포인트(0.82%) 높은 431.7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 같은 거시적 악재의 위력이 감소했음에도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이달들어 지수 420선부터 440선 사이 범위에서 횡보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순매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고 기업 인수후 개발(A&D)관련주나 줄기세포 관련주, 창업투자회사들 같은 테마주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대금이 이날까지 7일 연속 1조원을 웃돈 점은 긍정적이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3천618만주로 전날보다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1조2천104억원으로 지난 3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35억원, 기관이 81억원어치씩 각각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이달들어 가장 큰 196억원의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 등 43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모두 350개였다.
전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주성엔지니어링이 7.14% 오르며 LG마이크론(3.18%),휴맥스(4.10%) 같은 코스닥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의 강세를 이끌었고 아시아나항공도 유가하락에 힘입어 5.71% 상승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1.20%, 코미팜과 국순당은 각각 3.58%와 1.69% 하락했고 NHN과 LG텔레콤, CJ홈쇼핑은 보합세였다.
종이.목재(4.32%)와 운송(4.28%), 출판매체복제(4.19%)가 강세를 보였지만 금융(-1.67%), 섬유.의류(-1.34%)는 약세였다.
동양텔레콤, 지엠피, 바른전자 등 A&D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에올랐고 산성피앤씨, 이지바이오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지만 창투사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도움은 지난 9일 새로 상장된 이후 닷새만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신규 상장된 엠에이티는 시초가보다 9.15%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