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C칩 카드' 사용땐 위변조 방지

■ 신용카드 피해 막으려면<br>SMS 이용·해외출국때 사용카드 미리 신고를

신용카드의 위ㆍ변조를 통한 개인 신용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은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IC칩 카드’는 카드의 위ㆍ변조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현재 사용 중인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IC칩 카드는 반도체에 개인 신용정보를 담고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고 대용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스마트카드로 불린다. 신용카드사들은 분실이나 도난 등에 의해 다른 사람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SMS(Short Message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회원이 카드로 결제하면 곧바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결제내역을 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카드가 다른 사람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막아준다. 카드 회원이 카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점이나 주유소 등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종업원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결제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대부분의 단순 위ㆍ변조 사건은 이 같은 짧은 시간 내에 카드를 위조하는 경우들이다. 해외여행을 갈 때는 출국과 함께 해외에서 사용할 카드를 미리 카드사에 신고해둬 다른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해외에서 귀국할 때는 ‘해외 카드거래 일시중단 서비스’를 신청해 자신이 해외에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위ㆍ변조된 카드가 사용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음란 사이트나 공신력이 떨어지는 유령 사이트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들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대금이 과다 결제되거나 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쇼핑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들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카드사나 신용정보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해킹이나 직원들의 정보유출 행위에 의해 자신의 신용정보가 빠져나가는 경우에는 손을 쓸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신용정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신용정보 유출이 무거운 범죄임을 각인시키는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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