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테크] 우리아이 세뱃돈 어떻게 불려줄까

설 연휴가 지나면서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한푼 두푼 저축하는 습관을들이면서 성인이 됐을 때 거금을 만질 수도 있는 적립식 상품. 다만 요즘은 적금으로 한정되던 적립식 상품 개념에 적립식 펀드가 뛰어들면서선택이 좀 더 어려워졌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중장기 펀드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점에서 대안으로 꼽히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어린이의 세뱃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상품으로 캥거루통장과 '미래에셋 우리아이 적립식투자신탁'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캥거루통장은 수시로 적금할 수 있는 통장으로 종합상해보험이나 인터넷 교육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부가서비스를 갖춘 상품이다. 2년 주기로 자동으로 재예치돼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저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의 적립식 투자신탁 상품은 3~5년으로 월 5만원 이상을 수시로 입금해주식시장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28일까지 어린이가 두 상품 중 하나에 가입하면 최고 30만원의장학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농협은 2003년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평생우대 주니어적금'을 판매, 1월말 현재 8만계좌, 1천530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만기파괴형 초장기 적립상품 (1년~30년)인 '평생우대적금'을 기본 모델로 해서종합상해공제(보험) 무료가입,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한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인 미취학아동과 초.중.고등학생으로 약정이율은 연 4.7%다. 자동이체 및 전자금융 이용계좌, 장기거래계좌는 추가 금리를 부여한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어린이용 적립식 상품으로 '탑스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추천하고 있다. 5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투자기간 3년 이상이다.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엄선된 저평가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으로 마련된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 경제교육 후원기금으로 출연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 가득찬 통장'과 '주니어네이버 적립식펀드'를 추천중이다.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만 18세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해 자유적립식적금을 2계좌까지 가입할 수 있는 종합통장이다. 삼성화재와 제휴해 24시간 상해입원의료비, 소아3대암, 학생배상책임보험 등 유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 보험을 최고 500만원 범위내에서 무료로 가입해 준다. '주니어네이버 적립식주식형펀드'는 우리자산운용과 NHN이 체결한 어린이 금융교육 협력계약에 따라 만들어진 펀드로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며 가입 어린이는 주니어네이버(jr.naver.com)에서 금융 및 투자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소액으로 핵심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아이사랑 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있다. 주식 운용비율을 50% 이하로 낮춰 타 상품 대비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금융소비자는 적금 상품을, 공격적인 성향의 소비자라면 적립식 투자신탁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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