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올들어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2.05%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3월 말보다는 0.56%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8개 시중은행은 11.34%로 지난해 말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6개 지방은행은 10.76%로 0.25%포인트, 5개 특수은행은 13.58%로 0.12%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9.40%→9.71%), 우리은행(12.20%→12.27%), 외환은행(9.47%→9.85%) 등 8개는 증가한 반면 제일은행(11.91%→11.73%), 국민은행(11.14%→10.85%), 대구은행(10.66%→10.30%) 등 11개는 감소했다. BIS 비율은 산업은행이 17.95%로 가장 높았고 조흥은행이 9.71%로 가장 낮았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이 1ㆍ4분기에 2조8,000억원의 당기순익 등으로 기본자본이 증가했지만 고금리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이 감소해 BIS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BIS 비율이 10%에 미달하는 조흥은행ㆍ외환은행도 개선되고 있어 연말에는 모든 은행이 10% 이상의 BIS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