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상거래시대 성공적 마케팅전략

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는 2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인터넷 상거래 시대의 성공적인 마케팅전략」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저렴한 마케팅 수단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마케팅에 대한 해법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는 황수성 통상산업부 사무관, 김영국 사이버텍홀딩스 상무이사 등이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편집자주】◎인터넷전자상거래 동향과 대응방안/“위기”아닌 “도약” 기회로/황수성 통산부 사무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넷 이용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이 단순한 정보통신의 통로라기보다는 시간·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고 국경개념을 초월하여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지구촌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현재 인터넷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인식하고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터넷상거래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새로운 무역라운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자국 이익확보라는 차원에서 견해차가 매우 커 앞으로 국제적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터넷전자상거래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활동의 장으로서 21세기 경제대변혁을 가져올 도구이기 때문에 국가전체적인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지난해 인터넷에 쇼핑몰이 개설된 이후부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참여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통상산업부가 주관부처가 돼 「산업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한 부처간 협력이 부족하고 법적·제도적 장치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핵심요소기술개발 등 국내 전자상거래 기술기반도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새로운 경제정책으로 새로운 개념의 법률과 규칙을 마련하고 정보화에 대응하는 「전자정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기업은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인터넷 상거래 확대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대외지향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교역 활성화가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하여 대외협력 및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기업의 인터넷마케팅 전략/보안장치·DB구축 시급/김영국 사이버텍홀딩스 상무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서 한가로이 쇼핑할 수 있는 현대인들은 거의 없다. 소수의 유한계급을 제외하면 정작 필요한 물건이 있어도 시간을 내 매장까지 찾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사정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점포운영비나 재고부담, 유통비를 줄일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만 갖춘다고 원활한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 혹은 이를 대체할 전자화폐를 이용한 온라인 대금결제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돼야 한다. 또 전자상거래의 쌍방에 대한 신용도를 측정,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주는 인증서비스도 개발돼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자상거래를 실용화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관련기업들은 보안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이버텍홀딩스의 「웨브로마트」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웨이브로마트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로 각종 상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으로 제공, 고객이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또 주문번호나 판매자 등 판매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의 장점은 중간유통이 없다는 점이다. 제조업체와 소비자간에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이 가능해 제조업체는 소량 다품종을 고객의 욕구에 맞춰 생산하고 직판시스템으로 중간마진 및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가상공간에서 거래가 가져다 주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고비용 저효율에 허덕이는 우리기업들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교통난 해소, 금융비용절감, 임대운영비절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세계는 보다 나은 통신방법을 개척하고 우리에게 많은 여가시간과 양질의 삶,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정리=고진갑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