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美정상 "금융위기 극복 국제공조 필요"

李대통령-부시통화 "보호무역주의로 후퇴안돼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8시19분부터 8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빨리 회복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정상들은 이(금융위기) 과정에서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저해되거나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도 공감했다.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금융위기 대응 국제공조 방안은 오는 11월4일 미국 대선이 끝난 뒤 G8(선진8개국)과 신흥 경제국의 정상들이 한데 모여 금융위기 극복 방안과 새로운 위기관리체제 수립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도 국제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국가에 포함시켜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이 이에 흔쾌히 응했다”면서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간 더욱 공고한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문이 벌어졌던 지난 6월7일 전화통화를 갖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출입 금지에 사실상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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