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전환해 기부하도록 하는 ‘기부보험’을 유치하려는 대학이 늘고 있다.
11일 교보생명은 안양 성결대학교와 기부보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부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10년간 보험료를 낸 뒤 사망하면 보험금과 투자수익금이 미리 지정한 비영리 공익단체에 기부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이다.
성결대는 1만5,000여명의 동문에게 안내문을 보내 정기 소식지와 대학신문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동문들의 기부보험 가입을 늘려 연 1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부보험을 통해 발전기금 모금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대가 처음 시작한 후 방송통신대학, 인하대에 이어 성결대가 4번째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는 자연스런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으며 대학들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동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