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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지난 3월부터 ‘하기스’ 기저귀를 영국,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20개국 이상에 기저귀를 수출해 왔으나 서유럽에 기저귀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프리미엄 기저귀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서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8,30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우선 1단계(신생아), 2단계(소형) 제품에 집중해 처음 기저귀를 선택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향후 3단계 이상 대형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유럽 내에서도 매력적인 유아아동용품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향후 다른 유럽국가들로도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기저귀 시장규모는 각각 1조1,500억원,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6,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국내 기저귀 시장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영국은 출산율 상승과 위생기저귀 사용 증가 등으로 최근 5년간 기저귀 판매가 약 20% 정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