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측 설득호소 "파업불참"결의 확산

은행측 설득호소 "파업불참"결의 확산은행들의 파업대오 이탈이 확산되고 있다. 주택은행이 본점부서 파업불참에 이어 전국 영업점에 파업불참 안내문을 게시했고 외환은행도 파업불참 또는 부분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조흥·국민·한빛은행도 본점부서의 파업불참을 결의했으며 은행측의 집중적인 설득으로 「열외」세력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10일 모든 영업점에 「정상영업을 계속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 이와 별도로 일선지점 조합원들의 파업불참 선언을 받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10일 새벽까지 부점장회의를 열어 노조측에 부점장 명의의 호소문을 보낸 데 이어 비공식적으로 노조측을 설득하는 작업에 적극 나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본점부서는 물론이고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파업불참을 호소하고 있다』며 『파업불참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어떠한 공식적인 논의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과 조흥은행도 10일 본부부서들이 파업불참을 결의한 데 이어 영업점별로 노조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또 파업돌입시 정상영업을 위한 주요업무별 처리지침을 만들고 연락망 구축 등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산업은행도 이근영(李瑾榮) 총재가 직접 행내방송을 통해 파업불참을 호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직원을 설득하고 있다. 한빛은행 역시 10일 오후 본점직원 1,000여명이 파업불참 결의대회를 갖고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노조의 파업참여율이 20∼3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지금까지 각 금융기관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 금융산업노조 산하 금융기관 노조원 6만4,000명 중 20∼30% 정도인 1만∼2만명이 11일부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노조 관계자는 전체 노조원의 78%인 5만명이 파업에 참여, 각 금융기관의 정상영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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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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