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업종 실망매물 쏟아져 690P 붕괴

◎유성 법정관리신청·김현철씨 비자금 유입설 강타▷주식◁ 유성의 법정관리신청과 공기업민영화, 일부 기업의 비자금 연루설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던 지수 7백포인트가 붕괴되자 업종 구분없이 실망매물이 증가해 지수 6백9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7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 하락한 6백89.10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천1백99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내 최대 방모직물제조업체인 유성의 법정관리신청 영향으로 일부 한계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확산되고 한솔그룹이 김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소식등의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특히 유성의 법정관리신청은 그동안 장세를 이끌었던 중소형 개별종목에 악영향을 미쳐 하한가 종목이 60개로 늘어났다. 이전에 자금악화설이 나돌았던 N, K, S그룹 계열사 주식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개장후 1시간만에 전날보다 7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후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블루칩으로 기관성 매물이 늘어나 지수가 다시 하락했다. 후장들어서 개별종목으로 차익매물이 증가하고 블루칩 등 우량 대형주로도 기관성 매물이 크게 늘어나 지수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삼성전자, 포철, 한전 등 대부분의 블루칩 주식들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급락장 속에서도 미래와사람, 진도물산 등 사업다각화 관련주들은 대거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광업, 비철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1백82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0개 등 6백51개였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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