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은행들 日 구호활동ㆍ금융지원 나서

국내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악의 지진 사태를 겪은 일본에 대해 구호 활동과 금융 지원 등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4일 대한적십자사에 일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적십자사로 전달돼 구호물품 지원 및 피해지역 재건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KB금융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일본 간 송금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한편 기부금 목적의 송금을 할 때도 수수료 면제 및 환전수수료 10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도쿄지점 거래 고객 중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등을 제공하고 일본 기업과 거래 기업의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 연체 이자 면제와 수입대금 결제 기일 연장 등도 지원한다. KB국민카드도 피해지역 내에서 카드 이용 시 이용액 청구 유예 및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콜센터 내 설치된 ‘KB금융 일본지진 피해고객 긴급지원반(82-2-6300-7300)’을 통해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일본지역 송금수수료 100% 면제 및 최대 90%까지 환율우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성금 송금 시에도 수수료가 100% 면제된다. 또 수출환어음 부도대금 유예기간을 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해주고 입금 지연 이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 수입업자에 대해서는 지진 등의 피해를 당한 일본 동북부지역의 선적과 서류 제시 지연으로 신용장이나 선적 기일이 늦어지더라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우리은행은 전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본에 현지법인을 둔 신한은행도 물품과 성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일본 현지에 파견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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