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인터뷰] 김혁종 광주대학교 총장

"창업 아이템만 좋으면 4,000만원 지원"

김혁종 총장

“아이템만 좋으면 재학생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책임을 묻지 않고 지원하겠습니다” 전국 대학 최초로 획기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학계와 경제계에서 화제가 된 광주대학교 김혁종 총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대학교는 졸업예정자에게 창업지원자금 1,000만원과 산학연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자금 3,000만원에 대한 보증 등 최고 4,000만원을 지원키했다. 김 총장은 “이 지역의 청년실업이 다른 어느 곳보다 높은 상황에서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담보도 잡지 않고 오직 창업 예정자들의 성공 가능성만을 믿고 투자하는 겁니다. 그러다 그 회사가 망하면 투자 전액을 날리게 되는 위험도 있지만 실패하지 않도록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 총장은 이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대학과 재단에서 매년 5억원씩, 그리고 교직원들이 5년간 매년 1억원씩 총 25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광주대 졸업예정자로서 창업가이드, 벤처비지니스와 창업, 소자본 창업 등 지정 교과목을 수강하고 담당교수나 산학협력단이 인정한 특별강좌 이수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 3학년 재학생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총장은 “우선은 광주대 출신을 대상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타 대학 출신이라도 유망 사업 아이템을 제출, 심사를 통과하면 지원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업종은 제한이 없으며 교내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아무런 보증없이 1,000만원 이내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사업이 성공할 경우 투자원금을 다시 환수하게 된다. 김 총장은 “대학측은 창업에 성공할 경우에만 투자금을 회수하고 만약 창업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투자금도 환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될 경우 기금 규모의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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