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동영 "미래가치 맞짱토론 하자"

"이념논쟁 벗고 생산적 논의의 장으로"… 이명박에 제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정책을‘낡은 가치’ 라고 비판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정동영 "미래가치 맞짱토론 하자" "이념논쟁 벗고 생산적 논의의 장으로"… 이명박에 제의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정책을‘낡은 가치’ 라고 비판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관련기사 • 民心 변화 기다리는 盧心 • 靑 "정동영 '소극적 지지'…신뢰 회복해야" • 외면하는 이명박… '정동영 무시하기' • 鄭, 연일 화합행보… 孫·李 선대위장 수락 • 이명박 "김경준 언제 오든 상관없다" 큰소리 • 이명박 "생활속 경제영웅 찾아라" • 이명박, 서부벨트 민심잡기 '시동' • 이명박 경제살리기특위에 현장전문가 '수혈' • '이명박 띄우기' 슬로건ㆍ로고송 각양각색 • 한나라 "이명박 공약만들기에 국민의견 수렴" • 신당 '네거티브 한방' 없나 • 정동영판 '희망돼지'… '행복우체국' • 정동영 "이명박, 가치로 승부하자" • 정동영ㆍ이명박 휴일에도 검증 공방 계속 • 정동영 "미래가치 맞짱토론 하자" • 대선후보 부인 내조경쟁 • 문국현·권영길·이인제의 민심탐방 • "세무서 직원, 李 부인 주민초본 직접 발급"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이명박 후보를 향해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념논쟁 대신 가치로 승부하자며 정책전문가 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일주일을 맞은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는 지금 낡은 가치와 새로운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대선이 새로운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미래가치와 비전에 대한 후보간 끝장토론을 실시하고 시민 배심원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차별 없는 성장특별위원회’와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간 정책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제가 말하는 가치 논쟁은 좌냐, 우냐 하는 낡은 이념논쟁과는 다른 것으로서, 우리 사회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우리 정치는 이제 권력지향의 정치에서 가치지향의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ㆍ자영업자간 격차, 수출과 내수의 격차, 전통산업과 미래첨단산업의 격차, 중앙과 지방의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5대 차별과 격차’로 규정한 뒤 ▦중소기업 강국 ▦신성장 동력 육성 ▦내수시장 활성화 ▦유연하고 안정된 노동시장 ▦남북경협 및 대륙경제 추진을 ‘5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이날 화이트보드에 직접 글을 써가면서 ▦행복한 가족 ▦넓고 많은 기회 ▦차별 없는 성장 ▦약자ㆍ소수자의 통합 ▦한반도 평화를 5대 미래가치로 분류하고 이명박 후보의 미래가치를 정글자본주의, 교육 양극화, 재벌경제, 양육강식 20대 80 사회, 대결주의 냉전노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문제와 관련,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로 그 다음날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적 대협약의 해로 선언하겠다”며 “전국 학부모, 교사, 전문가, 여야 정당이 다 참여해서 234개 시ㆍ군ㆍ구 단위로 1년 내내 치열한 전문가 토론과 논쟁과정을 거쳐 국민적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일반 국민으로부터 제안 받은 정책대안과 선거운동 방식 등을 선거에 적용하는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거점과 하부 지역단위에 각각 ‘행복우체국’과 ‘행복우체통’을 설치, 유권자들로부터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각종 정책 콘텐츠나 아이디어, 민원 등을 접수 받아 ‘행복저축은행’에 적립할 방침이다. 행복배달부는 정 후보 지지조직인 ‘정통들’과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국본) 멤버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정 후보측은 외연 확대를 위해 전업주부, 퇴직공무원, 대학생을 상대로 ‘행복배달부’로 활동할 자원봉사자도 공모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0/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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