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 임금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으나 동아시아 경쟁국보다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9일 미국 노동부의 '2003년 제조업 임금 국별 비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이 한국은 10.28달러로 독일(29.92달러), 미국(21.97달러), 일본(20.09달러)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으나 싱가포르(7.41달러), 대만(5.84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임금을 100으로 볼 때 독일은 한국의 2.91배, 미국은 2.14배, 일본은 1.95배였으며 싱가포르와 대만은 각각 0.72배, 0.57배였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미국이 한국의 2.64배, 일본은 2.45배였으며 싱가포르와대만은 각각 한국의 1.56배, 0.92배였다.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이 한국의 2.97배, 일본 2.73배였으며 싱가포르와 대만은 각각 1.68배, 1.04배였다.
무협은 노동생산성 대비 임금 수준 또는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임금 수준은 한국이 주요 교역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