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부동산시장 결산] 무려 5,000가구…"어디가 좋을까"

인천 3차 동시분양송도신도시 3,854가구 전체 80% 서구 4개 단지서도 1,200여 가구 인천 동시분양시장이 달아오른다. 이달 중순 실시될 인천 3차동시분양을 통해선 최대 5,000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송도신도시 아파트 3,854가구로 전체 분양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송도신도시의 경우 인천시는 업체들이 분양을 할 수 있도록 분양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지만 군부대 이전문제가 걸려 있어 자칫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인천 동시분양아파트는 모두 비투기과열지구에 들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1순위 자격제한이 없다. 또한 타 수도권 지자체와는 달리 인천시는 1순위 자격기준을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인천시 거주자로 규정하고 있어 인기지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 3차 동시분양 역시 2차 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강현구팀장은 "투자자 목적의 청약자들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청약경쟁률이 높은 곳을 피해 청약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구 4개단지 1,200여가구=인천 서구에 위치한 마전 도시구획정리지구 및 택지개발지구와 검단지구에서 대주건설, 풍림산업 등이 4개단지 1,294가구를 분양한다. 마전지구는 100만평 이하의 미니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이 인천1순위 청약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입주하는 시점에는 인근 검단1ㆍ2지구, 원당지구, 당하지구 등의 서구지역의 개발지구내 아파트가 입주가 완료되는 시기라 교통 및 생활편의 시설이 완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건설이 마전토지구획정리지구 13블록에서 '대주파크빌'28~37평형 5개동 345가구를 선보인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생활여건이 좋다. 평당분양가는 440만원선으로 인근 풍림아이원 33평형(분양권) 1억5,000만원보다 약간 저렴하다. 풍림산업이 마전택지개발지구 3블록에서 '검단 풍림아이원'24ㆍ32평형 318가구를 분양한다. 초등학교가 부지 바로앞에 위치해 있고 인근 검단지구내 중ㆍ고교 및 백석중학교와 서인천고등학교의 통학이 가능하다. 같은 마전지구내에서 신명종건이 '신명스카이뷰드림'38평형 단일평형 390가구를 분양한다. 평?460만원선. 금호건설은 검단2지구에서 '금호베스트빌' 32평형 240가구를 공급한다. 용적률 190%를 적용 쾌적한 생활여건을 제공하며 전세대가 남향배치된다. 1층에는 전용출입문과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제공한다. 입주예정은 2004년6월. 평당분양가는 460만원선. 인근 당하지구 금강 KCC 33평형 분양권 시세가 1억6,500만원선에 형성돼 있어 시세차익을 다소 기대할 수 있다. ◇시내 역세권 아파트=우암종합건설이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극동연립을 재건축해 건립하는 119가구중 ▦27평형 58가구 ▦29평형 15가구를 분양한다. 이미 골조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내년 12월이면 입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 인천시내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시내 거주를 희망하는 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인천 지하철 교대역과 작전역이 도보로 5분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그랜드백화점, 까르푸와 계양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평당 분양가는 49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 저렴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무이자 융자 가능하다. ◇송도신도시 5개 단지 3,30여 가구 대기=풍림산업, 금호건설이 송도신도시 제2공구 6개 블록에서 대규모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풍림산업 32~65평형 5개 단지 3,334가구, 금호건설 32~53평형 1개 단지 520가구 단지이다. 같은 공구내 7~9블록 2,200가구는 내년초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되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제2공구는 송도 진입부에 위치해 있다. 76만평 규모의 제2공구는 총7,900가구 2만3,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국제교류지원센터, 12만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들어선다. 단지내에도 총 면적의 45%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며 건폐율 30%, 용적률 157%로 제한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 2007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이 송도신도시내로 연결된다. 2008년 완공예정인 송도-영종도간 제2연륙교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15분이면 이동가능하다. 이외에도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연결이 용이하다.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5개 단지 중 1ㆍ4단지와 6단지가 호수공원과 근린공원 앞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6단지는 주위가 공공업무시설, 국제교류시설, 학교,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런 입지여건을 살려 풍림산업은 6단지를 46~65평형 대형평형위주의 고급 아파트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분양가 역시 타 아파트보다 평당 80만원 가량 높은 평당 670만원 선이다. 금호건설이 분양하는 520가구는 32ㆍ49ㆍ53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시 단지 바로 앞에 녹지와 학교가 위치해 있어 생활여건이 쾌적하다. 1층 세대에는 전용현관문을 제공하고 최상층에는 다락방은 설치한다. 특히 아파트 외벽을 알루미늄 시트를 이용, 장식해 송도신도시의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600만~66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 분양가는 인근 연구수 동춘동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춘동 대림 2차 34평형이 평당 570만원인 1억9,500만원선이며 현대2차 48평형은 평당 680만원인 3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내 새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2,000만~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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