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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롯데상사·호텔롯데와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의 권한을 강화하고 주력계열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달 말 대홍기획과 코리아세븐의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고 7일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주요 계열사 경영에 집중하고 규모가 작은 계열사에서는 전문경영인에 더 많은 권한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홍기획의 경우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나란히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롯데상사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으며 신동빈 회장의 경우 롯데알미늄·롯데리아의 등기이사 명단에서 빠지는 대신 호텔롯데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케미칼·롯데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어 롯데그룹에서는 사실상의 지주회사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대홍기획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