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車 사려면 초여름 마케팅 시즌을 노려라"

국산차, 1분기 생산차량 500만원까지 할인<br>수입차는 저리 장기할부에 PDP TV 제공도



‘자동차 구매는 초여름 마케팅 시즌을 노려라.’ 이달 들어 새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더욱 즐겁다. 자동차업계가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최대 수백만원대의 대대적인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에쿠스ㆍ쏘나타ㆍ싼타페를 비롯한 대부분의 차종 가운데 올 1ㆍ4분기에 생산된 차량에 대해 최고 34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최고 할인액이 적용된 차종은 테라칸으로 올 1~2월 생산물량에 한해 300만원 할인혜택뿐 아니라 추가로 40만원(재구매 고객이 현대카드로 차를 살 때)을 더 깎아주는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도 1~3월 생산물량에 한해 최고 2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100만원 기본할인에 더해 100만원의 추가 할인(〃) 조건이 적용되고 있는 것. 또 간판 차종인 쏘나타도 최고 190만원(디젤모델)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는 최고 할인금액이 500만원에 달한다. 최고급 세단인 오피러스의 신모델이 최근 선보임에 따라 기존의 구형 오피러스에 대해 기본 할인 200만원에 200만~300만원의 추가할인(1~4월 생산차종) 조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신차종인 뉴카니발도 1월 생산차량을 구입할 경우 최고 90만원 더 싸게 살 수 있고 중형세단 로체도 1~3월 제조차량을 구입할 경우 최고 9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M대우도 최고급 세단인 스테이츠맨에 대해 200만원의 기본 할인행사를 실시했으며 재구매 고객이 살 경우 추가로 40만원을 더 할인해주고 있다. 또 마티즈와 젠트라ㆍ칼로스ㆍ라세티ㆍ레조 등에 대해 차종별로 20만~100만원의 기본 할인과 10만~20만원의 재구매 고객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쌍용차 역시 이달 중 전차종에 대해 100만~150만원의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또 르노삼성도 2005년산 SM7과 SM5 재고차량 구입시 각각 최대 80만원과 70만원씩의 유류비를 지급하며 SM3 역시 지난해 생산물량에 대해 2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수입차업체들도 최근의 판매 호조에 맞춰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7일까지 전차종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방문객들에게 주유권과 월드컵축구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중 새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시중금리보다 2%가량 저렴한 조건으로 장기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 구매시에는 내비게이션이나 백업센서 등의 고급 옵션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무상점검 범위도 2배 늘어난 4년ㆍ8만km로 확대된다. 크라이슬러는 주요 차종 구매고객 전원에게 아예 1,000만원대의 디지털TV를 제공한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지프 그랜드체로키를 구매하면 삼성전자의 63인치 PDP TV가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것.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산차업체들은 상반기의 악재들로 인한 재고물량을 조기에 떨어버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수입차업체들은 최근의 약진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행사 등을 벌이고 있다”며 “6월은 내 차 마련 적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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