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 11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남대문 경찰서에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과 서민호 한미은행 노조 위원장 등 노조간부 11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했다.
한미은행은 고소장에서 "노조가 지난 25일부터 조합원 2천여명을 동원, 한미은행 1층 로비를 점거해 임원과 비노조원들의 출입을 막아 은행 업무를 방해했다"고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서를 받은 뒤 노조 간부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사측의 고소 내용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측이 노조 간부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노사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