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포매립지 경제특구로 지정

정부 '동북아 중심국' 방안… 영어로만 강의 고교 등장 >>관련기사 내년부터 영어로만 강의하는 특수학교인 국제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또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학교법인들도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 해외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면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또 김포 매립지(542만평)가 경제특구로 지정돼 ▲ 국제업무용지(33만평) ▲ 주거ㆍ업무용지(167만평) ▲ 스포츠ㆍ레저용지 (320만평) ▲ 유보지(22만평) 등으로 개발된다. 특히 스포츠ㆍ레저용지에는 골프장ㆍ화훼단지ㆍ테마파크ㆍ경마장 등이 들어선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ㆍ건설교통부ㆍ산업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부상하려면 국제화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영어로만 강의하는 국제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제고등학교 설립은 송도 신도시, 영종도 지역, 김포 매립지 등 경제특구 내에 우선적으로 허용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말 현재 140여명에 불과한 영어ㆍ중국어 등 원어민(native speaker) 보조교사수를 매년 1,000명씩 늘려 오는 2007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교수를 초빙하는 대학에는 1인당 연간 6,500만원의 임금을 지원하고 영어수업을 확대하는 대학에도 재정자금을 보조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법인들도 일정한 능력을 갖출 경우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자격도 현행 5년 이상 해외거주자에서 내년부터는 2년 이상 해외거주자로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김포 매립지 487만평과 주변 청라 매립지, 사유지 55만평 등 총 542만평을 경제특구로 지정, 이 가운데 485만평은 한국토지공사가 공영개발하고 57만평은 농업기반공사가 첨단 화훼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토지공사는 김포 매립지 487만평 중 첨단 화훼단지 57만평, 국유지 117만평을 제외한 313만평과 청라 매립지, 사유지 등을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김포 매립지의 경우 농업기반공사가 당초 매입한 가격에 이자를 붙여 2004년부터 5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9,119억원, 청라 매립지는 인천시의 개발비용에 금융비용을 보전하는 선에서 462억원으로 결정됐다. 사유지는 택지개발 절차에 따라 매입된다.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에 청라 매립지, 사유지를 포함한 김포 매립지 542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며 2006년 상반기에 택지를 분양하고 2007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 2009년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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