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오롱플라스틱, 공모자금 전액 POM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

오는 3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뒤 상반기 내 상장…공모자금은 POM생산시설 증설에 모두 재투자


“증시 상장을 계기로 오는 2015년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김호진(사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경기도 과천 사무소에서 서울경제 취재진에게“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회사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은 폭넓은 제품 구성과 경쟁기업보다 한층 높은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증시 상장은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제품 공급을 가져와 코오롱플라스틱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오는 6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오는 3월 초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자금 전액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 라인 증설에 투입해 제2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POM 생산시설 확충에 회사 유보자금은 물론 공모자금까지 쏟아 부어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또 해외 생산거점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잇따른 성장세 속에서 적극적인 재투자에 나서 국내외 제품 생산기지를 세움으로써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세 곳이 넘는 국외 지역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매출액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모습을 갖춰나갈 생각”이라며 “증시 상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 첫 단추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화장품 등 모든 부문에 활용되는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회사를 제대로 아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기업 성장성을 한층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996년 코오롱그룹과 일본 도에이와의 합작을 통해 케이티피(Kolon Toray Plastics)란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플라스티사업부무을 인수, 사명을 변경하고 고기능 소재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이후 코오롱플라스틱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41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9년 1,234억원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원 적자에서 109억원 흑자로 돌려 놓았다. 지난해에 코오롱플라스틱의 매출은 1,667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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