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1ㆍ4분기에 주식연계채권 등 회사채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131개사 10조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2711억원보다 14.4% 줄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보증사채가 전년동기 5,689억원에서 올 1ㆍ4분기 233억원으로 95.9% 급감했으며, 무보증사채와 전화사채(CB)도 각각 28.7%ㆍ73.7% 감소했다. 교환사채(E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한 건도 없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채권(4조1,441억원)은 전년동기보다 70.9% 증가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주가 하락에 따라 교환사채(EB)ㆍ신주인수권부사채ㆍ전환사채 등 주식연계채권을 주식으로 전환ㆍ교환할 수 있는 매력이 사라지면서 발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4,2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 했으며, LG텔레콤ㆍSK텔레콤ㆍLG화학ㆍSKㆍ대우증권ㆍ롯데쇼핑ㆍLGㆍ호남석유ㆍ하나로통신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