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베트남에 한국 전통문화의 美 알려요"

2008 미스코리아 후보 등 호찌민서 문화교류 행사

한·베트남 문화교류를 위해 베트남을 찾은 2008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이퀴리얼호텔에서 한복 패션쇼를 펼치고 있다. 호찌민=김주성기자

2008년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베트남에서 한류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을 찾은 ‘한국-베트남 문화교류 2008 미스코리아 방문단’은 이날 호찌민에서 ‘한복-베트남 문화교류 행사’를 갖고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궁중의상을 소개했다. 미스코리아 방문단은 지난해 미스코리아 선과 미로 각각 뽑힌 박가원ㆍ이지아씨를 비롯해 올해 각 지역 미스코리아로 선발된 51명의 미스코리아 후보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미스코리아들은 베트남 주요 인사와 주베트남 외교 사절단, 교민 300명을 초청한 가운데 46벌의 당의(조선시대 궁중 및 사대부가의 예복)를 선보였다. 특히 조선시대 왕비가 혼례복으로 입었던 홍원삼과 동궁비의 복식인 녹원삼, 사대부가의 결혼예복인 활옷 등은 베트남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무대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화 작가 서공임씨의 호랑이와 나비 그림을 이미지화했으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이자 신세대 피리연주자인 강효선씨가 영산회상의 한 부분을 연주해 한국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패션쇼의 마무리 무대에서는 미스코리아 10명이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번 행사가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또 베트남 호찌민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및 산하단체는 이날 행사에 맞춰 1만달러의 성금을 모아 베트남 현지 시민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방문단은 오는 16일에도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재계 고위인사 50여명과 주 베트남 외교사절을 초청, 패션쇼 등 문화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미스코리아들은 16일 하노이 행사에 앞서 14일 냐짱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대회 현장을 찾아 한국대표로 참가한 2007년 미스코리아 이지선의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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