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송사-자동차업체 TV영화 공동제작 늘어

"제작비 절감-車 홍보 윈윈효과"


#. 차(쌍용자동차 액티온스포츠)를 몰던 지섭(소지섭)은 트렁크에서 인기척을 느낀다.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여는 지섭. 그는 트렁크에서 처음 보는 여자(이연희)를 발견하게 된다. 방송사와 자동차 제작업체가 함께 TV영화(드라마)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업체로서는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소개할 수 있는 것. 이들 작품은 TV CF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먼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는 쌍용자동차와 4분짜리 3부작 단편 영화 ‘유턴(사진)’을 제작해 영화채널 OCN과 수퍼액션을 통해 4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오후3시, 밤12시에 방송한다.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유턴’은 주인공 지섭이 우연하게 한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탤런트 소지섭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했으며 방송분은 15초 분량으로 편집돼 오는 4월5일부터 지상파 방송사에서 CF로 방영된다. 지난 해에는 음악 채널 엠넷이 현대자동차 투싼과 함께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찍어 방송도 내보내고 CF로도 활용했었다. 지난 200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편영화 ‘BMW 3 스토리’를 제작했던 BMW는 2006년에도 가수 박진영ㆍ비, 박성민 감독과 함께 30분짜리 단편물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진영ㆍ비가 나왔던 작품은 CF로도 사용됐다. 쌍용자동차의 관계자는 “CF만 제작해 보여주면 쉽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지만 영화로 제작하면 타깃 소비자층에게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릴 수 있다”며 “추후 CF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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