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0.04%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며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서울 도심 주변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0.11%) ▲성동(-0.07%) ▲구로(-0.07%) ▲양천(-0.07%) ▲강서(-0.0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거셌다. 논현동 동양 파라곤, 압구정동 구현대 1·2·3차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성동구는 거래 부진으로 하왕십리동 청계벽산아파트 중대형이 3,000만원 정도 내렸고 옥수동 옥수 삼성 중소형도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이 보합세를 보였고 ▲분당(-0.01%) ▲중동(-0.01%) ▲평촌(-0.01%) ▲산본(-0.01%)이 소폭 하락했다. 거래가 없어 소형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성남(-0.03%) ▲과천(-0.02%) ▲용인(-0.02%) ▲오산(-0.02%) ▲광주(-0.02%) ▲의왕(-0.02%) ▲인천(-0.02%)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도 내렸고 과천은 세종시 이주 영향으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은 0.05%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고 0.01% 상승했다. 서울은 도심 주변과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강서(0.11%) ▲성북(0.10%) ▲강남(0.10%) ▲종로(0.09%) ▲송파(0.08%) ▲성동(0.08%) ▲영등포(0.07%) ▲중랑(0.06%)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중동(0.01%)이 올랐고 일산과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광명(0.05%) ▲부천(0.03%) ▲인천(0.03%) ▲안양(0.02%) ▲군포(0.02%) 등이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