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하나SK카드 '막내의 반격'

우리, 상품 다각화로 영업력 확대

하나SK도 외환카드와 통합 주력

강원 우리카드 사장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

대형 카드사들이 정보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이 업계의 막내 우리·하나SK카드가 갑오년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분사한 우리카드가 상품군 다각화, 카드대출 확대 등 적극적인 영업행보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나SK카드는 연내 외환카드와의 통합작업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자사 인기상품 '다모아카드(할인형)'를 선보이며 상품군을 다각화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다모아카드(포인트형)의 후속작인 셈인데 포인트형은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말 5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또 우량고객(VIP)을 대상으로 한 카드를 선보여 포인트 적립, 현금 할인, VIP 등 부족했던 카드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조만간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금융사업팀을 금융부로 승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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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을 현재보다 늘리려고 하는 것인데 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 우리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6,663억원으로 업계 1등 신한카드(4조1,792억원)의 15.94%에 불과하며 하나SK카드(8,377억원)보다도 적어 끌어올릴 유인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한 해 동안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분사 첫해에도 선방했다.

하나SK카드는 외환카드와의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으로부터 이르면 오는 3월께 분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외환카드 설립 사무국에 30여명의 직원들을 파견해 분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은 분할 후 외환카드를 외환카드주식회사로 계열사에 편입한 뒤 하나SK카드와 통합절차에 들어간다.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의 승인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7월께 분사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하게 되면 7%대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해 우리·롯데카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 타 카드사와의 규모의 경쟁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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