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총발행주식 40% 매각...경동등 5개업체 참여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반월 및 구미열병합발전소의 주식매각입찰을 오는 26일 실시한다.
산단공은 공단입주업체들에 대한 전기공급을 위해 자체발전소를 건설, 운영해왔으며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발전소매각을 추진해왔다.
8일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7월25일에 있었던 1차 입찰에는 (주)성산과 옛 쌍용중공업 계열의 컨소시엄인 STX가 참여했는데 예정가에 못미쳐 유찰됐었다”며 “이번 2차 입찰에는 ㈜경동, 한국종합에너지, 대구도시가스, 국내금융투자회사인 IMM, STX가 입찰참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입찰엔 1차보다 관심을 갖는 기업이 늘어나 낙찰될 확률이 높다”며 “STX는 지난번에 이어 2차 입찰에도 참여해 발전소 인수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인수합병 전문가는 “산단공의 반월 및 구미 열병합발전소의 자산가치는 2,100여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200억원을 웃도는 알짜기업”이라며 “산단공측은 주당 예정가를 1만5,000원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단공이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발행총수의 40%인 보통주 396만8,000주이며 액면은 5,000원이다. 산단공은 이와는 별도로 우리사주조합과 공단입주업체(수용가)에 각각 5%와 25%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낙찰자는 입찰 조건에 산단공의 우리사주조합(지분 5%)과 공단 수용가(25%)의 실권주가 발생하면 최대 26%까지 추가 매수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