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이 오는 9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6자 회담이 언제ㆍ어디서 열리는 지, 그 속에서 북-미 양자가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할 지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그러나 그 시기는 9월초로 예상되고 1차 회담은 베이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제의를 위한) 미국측 안이 금명간 우리에게 올 것이며, 그것을 토대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이 계속 이어지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6자회담에서 다룰 사안들이 한번 회담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만큼 몇 차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의 `6자 회담` 수용사실 통보와 관련, “과거부터 있어왔던 남북 당국간 비공식 채널을 통해 통보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그런 전례가 없었던 만큼 우리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