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의 총자산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된 변액보험의 총자산은 2004년 초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5년 말 9조원, 2007년 말 31조원, 올해 3월 말 53조원으로 불어났다. 변액보험은 계약자들이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보험 상품이다.
변액보험시장 성장과 함께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초대형 변액보험 펀드는 25일 현재 11개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4개, 대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이 각각 2개, AIA생명이 1개이다. 특히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의 순자산은 최근 2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11개 변액보험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1.4%로 현재 연 3~4%대인 은행 예금 이자율을 웃돌고 있다. 다만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변액보험은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증시가 곤두박질하면 수익률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권용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변액보험은 잘 선택하면 보험 계약자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험 요인도 있으므로 장기 수익률이 양호한 상품을 신중하게 골라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