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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이화여대 종합과학관D동

계단식 구조로 층마다 테라스… 사색공간 넓혀

이화여대 종합과학관 D동은 계단식 구조로 설계돼 각 층마다 독립적인 테라스 정원을 마련했다. 이 테라스 정원을 통해 건물은 기존 A·B·C동과 단절 없이 연결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종합과학관D동은 캠퍼스 내 과학마을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들어서 있는 종합과학관 AㆍBㆍC동을 연결하는 중심지 역할을 D동이 맡고있기 때문이다.

당초 종합과학관 A·B·C동은 독립적으로 분리돼 있었다. 인접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일부 다리로만 건너갈 수 있어 이동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던 중 학문간 융합의 필요성을 깨닫고 건물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게 됐다. 건물이 이어져 학생들의 이동이 쉬워지면 지식과 가치의 교류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설계목적에 맞게 종합과학관 D동은 건물 사이의 연계성에 맞춰 설계됐다. A동과 B동을 연결하는 기존 다리를 철거하는 대신 D동의 테라스 광장을 통해 건물을 오고 갈 수 있게 했다. 테라스 광장에는 정원을 설치해 종합과학타운을 한층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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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부지가 구릉지였기 때문에 비탈길을 따라 계단식으로 건물을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계단식 구조를 이용해 지상 7층에 달하는 건물의 각 층마다 테라스 정원이 마련돼 있어 개방감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학생들이 바람을 쐬면서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게 설계자의 설명이다.

새로 들어선 건물은 A동과 B동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존 건물의 일조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고려해 높이를 최대한 낮게 지은 점도 눈길을 끈다.

건물 내부에는 자연과학대학 각 전공 실험실·연구실과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독서실 및 학생회실, 자연대 단과대학방 등이 위치한다. 특히 실험실의 경우 중앙에 휴게실 등 사용자 공간을 확보한 후 양쪽에 복도를 둬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 실험실 사용자들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의견 교류를 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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