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플래그 샵 '부산 센텀점'이 개점 3년 만에 부산·경남지역의 토탈 홈인테리어 대표 매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 '플래그샵 부산센텀점'은 생활용품관의 경우 한 달 20만팀(60만명)이 다녀가 서울 매장에 비해서도 방문 고객 비율이 높다.
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부산 센텀점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듯, 각 층마다 고객들의 발길이 붐볐다. 이 곳에서 만난 센텀점 관계자는 "개점 2년 반만에 한샘 플래그샵 부산센텀점은 부산경남 고객들이 구매 주기가 긴 가구를 구입할 때뿐 아니라 생활용품이 필요할 때도 쉽게 찾는 지역의 대표적 홈인테리어 쇼핑장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샘플래그샵 부산센텀점의 성공 비결은 무얼까. 우선 '규모의 경제'가 쏜 꼽힌다. 센텀점은 전체 연면적 2만3,600㎡ 중 지하 1층에 4층까지 무려 8,000㎡를 홈인테리어 관련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 단일 가구인테리어 전시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이곳 관계자는 "서울의 한샘플래그샵 잠실점보다 20% 이상, 올 3월 오픈한 목동점보다도 40% 가량 크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부에 구성한 아이템들도 최대규모로 구성됐다. 체험을 통해 가장 편안한 잠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면존, 한샘 40년 수납 노하우를 담아 붙박이장과 옷장의 수납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수납존, 45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자녀방 전문관, 온라인 제품을 전시한 온라인 쇼룸 등이 구성돼 있었다.
한샘플래그샵 부산 센텀점은 한샘의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약 100개의 컨셉룸을 구성해 라이프스타일과 평형에 따라 부엌, 침실, 거실, 서재 자녀방을 전시했고, 이 컨셉룸을 복합적으로 묶어 침실-거실-식당 패키지도 전시되어 집꾸밈의 영감을 준다. 또 1층과 2층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주택인 20평형과 30평형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모델하우스'라는 공간을 만들어 주택 전체적인 인테리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또 가구는 물론, 커튼 침구류와 같은 패브릭, 숟가락 쓰레기통과 같은 소품까지 집꾸밈에 관련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쇼핑이 가능한 '원스탑' 매장으로 구성한 것도 고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센텀점은 카페와 키즈존을 설치,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가구 인테리어 용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 외에도, 1층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인 '샘카페'를, 3층에는 휴게 공간인 '고객 라운지'와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존' 등 고객 편의시설을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센텀점 관계자는 "오픈 직후 한 달 평균 3,000팀이 방문하던 샘카페는 최근에는 8,000팀이 찾는 센텀시티의 주요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