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금융기관예탁 외화 회수/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 방지위해

◎환율 다소안정·기업대출 줄어들듯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한은이 국내 금융기관에 예탁했던 외화를 회수하는등 외환보유액 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다소 안정되는 반면 국내 금융기관들의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한은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9억2천만달러가 늘어난 3백32억4천만달러를 기록, 11월의 9천만달러 증가에 이어 두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말 3백65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10월말에는 3백22억3천만달러밖에 안돼 95년말 수준을 하회한 바 있다. 이처럼 한은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원화환율의 급등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달러화를 매도했던 한은이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국내 금융기관에 예탁한 외화를 회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외화예탁금 회수를 통해 외화보유액을 확충함에 따라 시장개입 여력이 확충돼 원화환율의 급등락현상은 어느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금융기관들의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은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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