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반월ㆍ시화공단 제조업체 156곳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비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비를 지급 하겠다'는 업체는 전체의 48.7%로 지난해 51.7%에 비해 3.0%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상여금 지급비율 역시 77.8%로 지난해(83.7%)에 비해 5.9% 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의 비율은 전년대비 5.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비를 주지 못하는 사유로는 연봉제 시행(53.2%), 경기부진(31.6%), 기타사유(15.2%) 등을 꼽았다.
하지만 평균 휴가일수는 지난해 3.86일 비해 하루가 더 늘었다. 5일간(44.2%)이 대부분 이었으며, 다음으로 4일간(22.1%), 3일간(13.5%) 순이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애로사항을 자금사정(27.7%), 환율변동(19.3%), 원자재(18.7%), 인력(9.6%), 임금(6.6%)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