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휴 짧아도 귀향객 늘어날 듯

예년에 비해 짧은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7일부터 11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만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조사,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에 1박 이상의 고향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39.7%로 지난해보다는 2% 포인트 증가하고 89년 조사 이후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사람중 수도권을 목적지로 답한 사람은 22.0%로 지난해보다 7.2%포인트나 증가, 예년에 비해 역(逆)귀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향 예정일에 대한 질문에서는 추석 하루전인 `20일 금요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0.7%, 이틀전 출발은 17.1%로 각각 나타나 짧은 연휴기간과 겹치면서 귀향길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편으로는 자가용이 82.1%, 고속.시외버스가 8.9%, 기차가 4.5% 순으로 나타나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90년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추석이 즐겁지 않다'는 대답은 남성(40.9%)보다 여성(55.8%)에게서 많았으며 특히 40대(70.1%)와 30대 여성(64.2%)에게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추석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과 `가사노동 부담'이 각각 33.6%와 29.0%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을, 여성의 경우 가사노동 부담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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